2008년 10월 27일
어제는 거실에서 테트리스를 하며 김연아의 피겨를 기다렸다
눈끝을 날씬하게 다듬은 짙은 화장과 길쭉길쭉 마르고 단단한 몸매, 조막만한 얼굴까지
전세계 스포츠 채널에 생중계로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외형을 갖춘 김연아
2위와는 20 점에 가까운 점수차를 벌리며 대회 첫날 1위를 기록했다
팜므파탈스러운 뇌쇄적인 눈빛, 관중을 압도!
짝짝짝 멋졌어요
오늘은 새벽에 2차 경기가 있다고 들었지만,
나는 그런 것에 깊은 관심이나 열정이 없으니 당연히 새벽을 쿨쿨자며 보냈고,
아마도 스포츠를 사랑하는 우리 언니는 5시에 일어나 경기를 챙겨보고 서둘러 출근했을 것이다
회사에 도착해보니
[김연아 세헤라자데] 는 검색어 1위
이 언니는 연아를 격하게 아낀다,
이 오빠도 연아를 격하게 아낀다,
이 아저씨도 연아를 격하게 아낀다, 등등 격한 애정 시리즈가 난무하며
그녀의 그랑프리를 축하하는 글이 인터넷을 도배했다
지나간 그녀의 경기를 보려고 했지만, 모든 웹은 서버다운으로 정상적인 플레이가 안되네-
어차피 생중계로 볼 것이 아니라면, 언제봐도 상관은 없다
단지 좀더 맘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결과를 미리 알고 보는 스포츠의 재미는 반감이 되도 너무 반감된다
The secret 을 읽다보면, 나의 강한 믿음이 우주에 주파수를 쏴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중심인데
이미 완벽한 우승후에 축하의 갈라쇼가 한창인 그녀의 스케이팅을 그야말로 쇼로 즐길 수 있는 지금처럼
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좀더 믿음이 가는 영상이나 확실한 글로 적어놓으면
좀 더 secret 이 잘 통하지 않을까아...
결국은 내 마음의 문제 -
# by 어니언 | 2008/10/27 10:52 | chit-chat | 트랙백 | 덧글(0)